[공동성명서]유재필국민훈장모란장수여에대한 노동,인권,시민단체 공동성명

  • 200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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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게시판

유재필 국민훈장 모란장 수여에 대한 노동·인권·시민단체 공동성명서




몇십억에 팔리는 국민훈장 모란장 !!






1. 사회봉사의 공로를 인정받아 유재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지난 9일 김대중 대통령은 유진종합개발(주) 유재필 회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수여했다. 이번 모란장 수여의 근거는 유재필씨가 지난해 12월까지 복지금 2십여억원을 기탁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봉사활동과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에 앞장 선 결과라고 알려졌다.





2. 유재필 회장이 누군가? 레미콘 노동자들의 피맺힌 원성이 들리는가. 유재필 회장이 누군가. 레미콘 노동자들이 자신들이 노동자임을 선언하고 노동조합을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자, 집단적인 해고를 단행해서 레미콘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을 가난과 폭력 속으로 내몰았다. 심지어 노동부, 법원, 국회가 인정한 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며 구사대를 동원한 폭행을 일삼았고, 레미콘 연합회 회장으로서 소속 회사들의 단체교섭까지 조직적으로 탄압했다. 국회 환경노동위가 증인출석을 요구하자 이를 무시했고, 불량레미콘을 납품하고, 폐 레미콘을 불법 매립해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한 사실로 고발을 당했던 인물이다. 납품레미콘 물량(송장)을 허위로 기재하여, 세금포탈을 일삼아 불량 건축물 생산에 앞장서 오기도 했는데, 부실건축물의 피해는 성수대교, 삼풍백화점으로 인해 더 이상 재론의 가치도 없는 것이 아닌가.


유재필 회장의 유진종합개발(주) 노동자 안동근씨는 파업투쟁을 하다가 구사대의 폭행에 의한 후유증으로 시름시름 앓다가 지난해 기어코 목숨을 잃고 말았다. 그는 안동근씨의 죽음에 애도하지는 못할 망정, 부당노동행위 무혐의처리로 맞장구를 쳐준 검찰의 장단에 맞춰, 무공훈장까지 수여하는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3. 국민의 정부에게 묻는다. 몇 십억만 내면 국가의 유공자가 될 수 있는가. 그 사람이 과거에 무엇을 어떻게 했건, 현재 어떤 지탄을 받고 있던, 몇 십억만 내면 면피가 되고 국가의 유공자가 될 수 있는가.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요구한다. 더불어, 우리는 국민의 정부가 출범 초기의 마음과 자세로 되돌아가, 유재필회장의 국민훈장 모란장을 취소하고, 현재 고등검찰청에 항고되어 있는 피고발인 유재필 회장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관련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여 구속 수감 할 것을 요구한다.





- 유재필 회장의 국민훈장 모란장 수상의 근거를 밝혀라.

- 유재필 회장의 국민훈장 모란장 수상을 취소하라.

- 유재필 회장을 구속하고 철저히 수사하여, 레미콘 노동자들의 한을 풀어달라.



2002. 2. 4.



다산인권센터·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부산인권센터·새사회연대·인권실천시민연대·참여연대·전국민중연대(건강사회를위한보건의료단체대표자회의,기독시민사회연대,노동인권회관,노동자의힘,노동조합기업경영연구소,민족정기수호협의회,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민주노동당,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범민련남측본부,사회진보를위한민주연대,영등포산업선교회,예장민중교회선교연합,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회,전국노동단체연합,전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전국불교운동연합,전국빈민연합,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학생대표자협의회(준),전국학생연대회의,전국학생회협의회,전태일기념사업회,진보교육연구소,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사회당,청년환경센터,통일광장,평등사회를위한민중의료연합,한국노동사회연구소,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국청년단체협의회,민주노동자연대,반미여성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