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무총장 강문대 변호사입니다. 그냥 사무총장이라고 하면 아직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 꼭 이름을 붙이게 되네요. 몇 번만 더 그리하고 그냥 총장이라고 인사 드리겠습니다. 뭔 일이냐고요? 예, 뉴스레터에 고정적으로 ‘총장 레터’가 포함됩니다. ‘총장 레터’는 두 주 동안 민변 사무처에서 있었던 일들을 간단히 보고 드리는 자리입니다. 일정표도 보시고 홈페이지도 보시고 그러겠지만 솔직히 머리에 잘 안 들어오지요? 해서 좀 편한 말투로 설명드리고자 이런 공간을 함 만들어 봤습니다. 한겨레 토요판의 ‘친절한 기자’ 아시죠? 그 변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 제 맘으로는 ‘한겨레 21’의 ‘만리재에서’를 지향하기는 합니다. 흠흠.. 제가 총장으로 일한 지 2주가 지났는데, 사무처에 들어와서 보니 사무처에 정말 많은 일이 생기고 흘러가고 하네요. 2주 사이에 민변 명의로 세 건의 논평 발표가 있었습니다(누리과정, 전관비리, 지방자치재정). 논평 발표가 가장 크게 신경 쓰이는 일이라는 건 다 아시지요? 모두 다 담당 위원회에서 초안을 작성해 주었는데 민변의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총회 평가도 하였고(이자리를 빌어 총회에 참가하시고 관심을 가져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6/22 국회에서 있을 개혁입법과제 보고 대회도 큰 일로 준비 중입니다. 이 원고 대충 넘긴 위원회, 맘이 찔리지요? 담당 사무차장과 간사가 고생하고 있으니 어찌 어찌 맞춰지기는 할 것입니다. 글고 사무처 업무 진행 방식을 전산화하고 표준화 하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아, 방충망도 설치했습니다. 밤에는 웬만하면 에어콘 켜지말고 문을 열어 주세요. 취업규칙(급여규정)의 변경도 간사님들의 통 큰 양보 덕에 무난히 완료했습니다. 그 외에도 자세히 보면 곳곳에 작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간사님들 자리도 좀 바뀌었고, 자리마다 명패도 붙어 있을 것입니다. 민변 조직표도 대회의실 앞에 붙어 있을 것입니다. 조직표를 자세히 보면 아시겠지만 간사님들도 근속 연수에 따라 부팀장이나 팀장의 직급을 가지게 됩니다. 확인해 보세요. 외부 활동으로는 회장님이 시민들이 만든 '위안부재단'(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의 출범식에 참가하였고, 저는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건의 합의 과정에 참여하였습니다. 회장님과 저는 회무개시와 함께 백남기 농민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촉구 기자회견에 참여하였고, 광화문에서 단식하고 있는 이재명 회원(성남시장)을 방문하여 기본적인 취지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히고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기도 하였습니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요? 향후 2주 동안에는 외부단체와 만나는 일이 많네요. 민주법연, 참여연대 등과 만나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22일 토론회 준비가 이 기간 동안의 가장 큰 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디 이 토론회에 많이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갑자기 발생하는 상황에도 책임있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는 일이지만, 통일위원회의 '탈북 식당종업원 접견 신청' 사건과 디지털정보위원회의 '테러방지법' 헌법소원 사건은 민변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이라 사무처에서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 사안들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가고 후속조치들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윤동주 열풍은 지났지만 동주를 다시 언급하면, '자화상'이라는 제목의 시에는 "세상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시인이 아닌 저로서는 이리 말하고자 합니다. "세상은 살기 어렵다는데 민변 일이 이렇게 쉽게 행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이런 마음으로 부끄럽지 않게 함 해 보겠습니다. 격려, 질책 다 환영합니다. 다음에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