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인권변론센터][사후 보도자료] “포스트 트라우마” 국가에 짓밟힌 예술가의 존엄 -전승일 감독 국가보안법 위반 재심개시청구 기자회견
- 20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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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게시판

“포스트 트라우마” 국가에 짓밟힌 예술가의 존엄
-전승일 감독 국가보안법 위반 재심개시청구 기자회견-
- 위 그림은 이번 재심개시청구인 전승일 감독이 1989. 8.경 국가안전기획부에서 국가로부터 당한 인권침해를 기억하고 널리 알리기 위하여 직접 제작한 그림입니다.
*첨부 1: 기자회견 발언 내용 정리본
*첨부 2: 전승일 감독 자작 시
대한민국 알고리즘
나는 인간으로 태어났다.
나는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으로 살고 싶었다.
나는 바람과 꽃을 사랑한다.
나는 흙도 사랑하고 고체에서도 온기를 느낀다.
나는 모든 생명을 존중한다.
나는 인간으로서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다.
아름다움은 인간과 공존하는 것이고
인간을 확장하는 것이다.
그것이 예술가가 기꺼이 하는 일이다.
그런데
너는 아름다운에 대한 인간의 탐구를 억압했다.
너는 생명에 대한 인간의 사랑을 억압했다.
너는 인간의 생각마저도 차단하고 짓눌렀다.
끝내 너는 아름다움을 모욕하고
인간의 예술을 와해시키는데 작동했다.
결국 인간이 아닌 너는 나를 능멸했다.
나를 포승줄로 묶고
내 손에 수갑을 채우고
나를 고문하고 감옥에 가두었다.
너는 나의 몸과 영혼을 파괴했다.
나는 파괴되어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이 작은 반도나라에서 무참히 인간을 학살하고 태어난 너
너는 태생부터 너무 폭력적이었다.
인간의 생각과 양심과 사상과 예술을 압살하고 있는 너
이 나라 모든 고통과 악의 근원
이 나라 모든 억압의 철옹성
나는 인간의 이름으로 이제 너를 해체한다.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알고리즘
너의 이름 국가보안법 !
이제 나는 너를 세계의 이름으로
인간에 대한 존중과 포용의 알고리즘으로 대체한다.
너를 영원히 가두겠다.
너의 이름 국가보안법 !
2024.06.10
전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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