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위원회][공동보도자료] 11월2일 고공농성 300일, 옵티칼로 가는 연대버스 계획발표 기자회견
- 2024-10-24
- 3
- 일반게시판
○ 소현숙, 박정혜 두 여성 노동자가 고공농성을 시작한지 300일째, 되는 날(11월2일) 전국 27개 도시 22대 연대버스에 탑승한 노동자와 시민 1,000여명이 구미 고공농성장 앞으로 집결합니다. 두 노동자가 간절하게 외치고 있는“이겨서 땅을 밟고 싶어요.”라는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연대의 손을 굳게 부여잡으려고 합니다.
○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이‘먹튀’에 맞서 고공농성을 시작한 것은 올해 1월 8일이었습니다. 11월 2일이면 300일이 됩니다. 고공에 오를 때 온몸을 휘감던 눈이 세 계절을 지나 다시 찾아오려 합니다. 2022년 겨울, 회사의 일방적인 청산과 집단해고, 2023년 겨울, 같은 회사(한국니토옵티칼)에서 같은 일을 하게 해달라며 시작한 고용승계 고공농성, 그리고 곧 닥칠 2024년 겨울에 또 다른 고통이 있을까 모두가 우려하는 상황입니다.
○ 두 여성 노동자가 고립된 하늘에 자신을 가둔 채 세상에 외치는 목소리, 이제는 실천으로 답하고 함께 땅을 딛자는 연대의 손길이 더 크게 뻗어가고 있습니다. 2019년 98일간 고공농성을 했던 도명화 전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지부장이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공농성 300일 투쟁 제안을 해왔습니다. 이 제안에 과거 고공농성을 했던 노동자 58명(중복 포함)도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고공농성 당사자들의 제안은 연대버스라는 이름으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 이에 10월 24일 오전 11시, 옵티칼로 가는 연대버스 계획발표 기자회견을 일본대사관 앞에서 진행합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의 여는 발언을 시작으로 고공농성을 경험했던 세종호텔노조 고진수 지부장의 연대버스 대표 제안자 발언이 있으며, 각계각층과 진보정당 대표가 발언을 통해 연대버스 탑승을 강력히 호소할 것입니다. 고공농성 중인 박정혜조합원도 전화연결을 통해 11월 2일 옵티칼로 향하는 연대를 호소할 것입니다. 또한 각 지역별로 준비하고 있는 연대버스 조직현황과 당일 연대버스 계획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 기자회견 후에는 민주노총을 비롯해 여성, 교수학술, 법률가, 시민사회 등 133개 단체가 연서명한‘한국옵티칼 노동자의 고용승계 일본정부가 나서야 한다.’라는 서한을 일본대사에게 전달하고 면담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고공농성 노동자가 이겨서 땅을 밟을 수 있도록, 언론 노동자의 적극적인 취재를 부탁합니다.
■ 순서
사회자 : 김소연(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
발언자
1. 여는 발언 : 백기완 노나메기재단 김세균 고문(서울대 명예교수)
2. 금속노조 발언 : 손덕헌 부위원장
3. 제안자 발언 : 서비스연맹 세종호텔 고진수 지부장
4. 참가단위 발언
- 종교 : NCCK 정의평화위원장 원용철 목사
- 법률 : 민변노동위원장 신하나 변호사
- 보건의료 :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기획국장 이서영(의사)
- 학계 : 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노동위원장 이성재 충북대교수
학생 : 학생사회주의자연대 유지원
- 진보정당 발언 : 김성봉 노동당 부대표/ 엄정애 정의당 부대표/ 김창년 진보당 공동대표
5. 고공농성자 발언 : 옵티칼지회 박정혜 수석부지회장(전화연결)
6. 연대버스 계획발표 : 황철우 (공동집행위원장)
* 기자회견이 끝나면‘한국옵티칼 노동자의 고용승계 일본정부가 나서야 한다’라는 연서명에 동의한 전국 133개 시민사회단체의 서한을 일본 대사에 전달하고 면담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 별첨자료 1. 옵티칼연대버스 지역별 출발장소 및 시간
※ 별첨자료 2. 고공농성 300일 투쟁 제안서, 투쟁 경과
※ 별첨자료 3. 일본 정부에 보내는 한국 시민사회 서한
11월 2일이면, 일본 '니토덴코'의 자회사인 한국옵티칼에서 두 명의 여성노동자가 고공농성을 벌인 지 300일이 됩니다. 어느 해보다 무더웠던 여름을 이겨냈지만 이젠 추운 겨울을 걱정해야 합니다.
오로지 ‘일하고 싶다’는 당연한 권리를 되찾기 위해 이토록 처절하게 자신을 던져야 하는 현실이 무겁고 아픕니다. 우리 누구도 이들의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모든 인간은 연결되어 있고, 그것이 사회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이익보다 인간의 존엄이 지켜질 때, 인류 공동체는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난 7월 26일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은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일본 총리대신과 내각부에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청산 과정에서 니토덴코가 행한 인권침해의 시정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아직까지 아무런 회신이 없습니다.
이에 "11월 2일 고공농성 300일, 옵티칼로 가는 연대버스"를 준비하는 한국의 시민사회는 다시 한 번 요구합니다.
1. 일본 정부는 UNGP,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일본정부의 <책임공급망에 대한 인권존중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니토덴코가 준수하도록 조치해주십시오.
2. 니토덴코는 국제규범이 정한 “노조 할 권리(결사의 자유와 단체교섭권)” 및 “일할 권리”를 침해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니토덴코가 한국옵티칼 노동자 고용승계와 피해회복에 나서도록 조치해주십시오.
3. 니토덴코와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이 사태해결을 위해 직접 대화하도록 주선해주십시오.
우리의 요구는 국제규범과 인류 보편의 가치인 ‘인권’에 기초한 것입니다.
■ UN 기업과 인권 이행 원칙 (UNGP)
■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 국제노동기구(ILO) 다국적기업과 사회정책에 대한 3자 선언(ILO MNE Declaration)
위 3개의 국제규범에는
『▷ 정부가 해당 인권을 ‘보호’하고 ▷기업이 해당 인권을 ‘존중’하고 ▷ 권리주체들은(rights-holders) 인권에 대한 “부정적 영향” 에 대해 ‘구제’ 또는 ‘피해회복’이 되도록 함.
기업들이 사업을 하면서 ▷직접적으로 “야기”(cause)한 부정적 영향, ▷직간접적으로 “기여”(contribute to)한 부정적 영향 또는 직접공급자가 아닌 외주의 경우, “연계”된(linked to) 경우에 원청이 피해회복 등 직접 구제조치하거나 (연계의 경우) 구제되도록 영향력에 상응하는 조치를 실시함』이란 내용이 공통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일본 정부도 2022년 9월 기업과 인권에 대한 국제규범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책임공급망 등에 대한 인권존중을 위한 가이드라인]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한국옵티칼 투쟁에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의 요구에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역할과 성의 있는 답변을 촉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