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 공대위][노동위][보도자료] “고진수 해고노동자 고공농성 224일, 추석 전에 땅을 밟아야!” 시민사회·종교단체 긴급 기자회견 / 2025. 9. 24.(수) 13:00, 서울고용노동청 앞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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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종호텔 요리사 고진수 해고자의 고공농성이 오늘로서 224일째입니다. 명동역 10번 출구 앞 지하차도 차단시설 철제 구조물 위에 올라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목숨을 건 투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하늘 감옥의 닫힌 문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2. 매서운 추위에 올라가 장마와 폭염을 이겨내고 다시 찬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극악무도한 윤석열정권이 쫓겨나고 민주 정부를 자임하는 이재명정권이 들어선 지, 100일이 지나도 땅을 밟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세종호텔 정리해고노동자의 끈질긴 투쟁과 시민사회의 연대로 4년 만에 교섭이 성사됐지만 사측은 교섭이 아닌 간담회로 규정하고 어떠한 해결방안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교섭을 주선한 고용노동부도 사측의 태도에 수수방관하며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3. 오늘(9월 24일)오후 3시, 서울고용노동청에서 2차 교섭이 열립니다. 이날은 고진수지부장이 추석 전에 땅을 밟을 수 있도록 사측이 전향적인 (안)을 제시해야 하며, 고용노동부도 자신의 역할을 더는 방기하면 안될 것입니다. 이번 교섭에서 노사 간 합의를 끌어내야 합니다. 이에 사회적 바람과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2차 교섭을 앞두고 시민사회·종교단체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기자회견 후에는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주최로 세종호텔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열어 사회적 압박을 강하게 전개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를 핑계로 부당하게 정리해고된 노동자가 일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세종호텔 사측의 정리해고 철회 촉구, 시민사회·종교단체 긴급 기자회견
“고진수 지부장은 지금 당장 땅을 밟아야 한다”
▶ 일시 : 9월24일(수) 오후 1시
▶ 장소 : 서울고용노동청 앞
▶ 사회자 : 황철우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네트워크 소집권자
▢ 발언 순서
• 경과보고 : 허지희 세종호텔지부 사무국장
• 여는 발언 : 김세균 백기완노나메기재단 고문
• 규탄 발언
1)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명예교수
2) 박득훈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3) 손익찬 변호사(민변 노동위원회 부위원장)
4) 서윤하 수녀(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JPIC분과위원회 부위원장)
5) 양한웅 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
• 기자회견문 낭독
1) 최보근 성공회대 학생
2) 함민희 노동사회과학연구소 활동가
3) 김중연 전도사(고난함께, 세종호텔개신교대책위)
세종호텔 요리사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이 오늘로서 224일째다. 명동역 10번 출구 앞 지하차도 차단시설 철제 구조물 위에 올라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목숨을 건 투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하늘 감옥의 닫힌 문은 열리지 않고 있다. 매서운 추위에 올라가 장마와 폭염을 이겨내고 다시 찬바람을 맞고 있다. 극악무도한 윤석열정권이 쫓겨나고 민주정부를 자임하는 이재명정권이 들어선 지, 100일이 지나도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세종호텔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위기를 핑계로 민주노총 조합원만 표적으로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하지만 민주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거짓된 술책이었다. 노조가 일방적인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고통분담'과 고용유지를 전제로 ‘휴직’까지 제안했지만 거부당했다.
세종호텔는 명동에서 특급호텔로 명성이 자자했다. 그러나 세종호텔의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대양학원의 주명건 이사장이 취임한 이후부터 15년 넘게 노조탄압과 비정규직 확대에 혈안이 되어있다. 30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지만 정규직은 20여명 남짓이다. 사학비리로 쫓겨났던 주명건은 현재 명예이사장으로 물러났지만 세종대학교와 세종호텔의 경영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족벌ㆍ세습경영을 달성하기 위해 자신의 아들 주대성을 이사로 선임해 놓은 상태다.
현재 세종호텔은 자신들이 말하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위기에서 벗어나 2년 넘게 흑자경영을 하고 있다. 정리해고의 원인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 지금 당장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해고노동자의 간절한 바람인 복직을 실시해야 한다. 그것이 고진수 지부장이 땅을 밟을 수 있는 길이며 코로나19로 해고된 노동자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다. 그러나 세종호텔 사측은 대법원까지 승소했기 때문에 법적 책임에서 자유롭고 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경영이 좋아졌다는 것을 애써 무시하는 것이며, 노조에 대한 적대감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특히 고진부지부장의 고공농성이후 끊임없이 이어지는 노동자, 시민의 연대와 지지를 간과하는 것이다. 쌍용자동차 정리해고노동자의 경우 대법원까지 패소했지만 사회적 연대와 지지로 노사 합의로 다시 일터로 돌아간 사례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지난 9월 12일, 세종호텔 정리해고노동자의 끈질긴 투쟁과 시민사회의 연대로 4년 만에 교섭이 열렸다. 하지만 사측은 교섭이 아닌 간담회로 규정하며, 어떠한 해결방안도 제시하지 않았다. 교섭을 주선한 고용노동부도 교섭 성사를 위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 오늘 2차 교섭이 다시 열린다. 1차 교섭처럼 사측이 사회적 압박을 피하기 위한 ‘면피용 시간벌기 자리’가 돼서는 안 된다. 추석 전에 고진수지부장이 땅을 밟을 수 있도록 사측이 전향적인 안을 제시해야 한다. 고용노동부도 자신의 역할을 더 이상 방기하면 안 된다. 오놀 교섭에서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 이러한 사회적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동안 세종호텔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해온 노동자, 시민과 함께 세종호텔 실소유주인 대양학원 주명건 명예이사장과 오세인 세종호텔 대표한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세종호텔은 코로나19를 핑계로 자행한 정리해고를 즉각 철회하라
하나. 세종호텔은 해고노동자를 전원 복직시키고 명예를 회복하라
하나. 세종호텔은 노조탄압을 중단하고 노조활동을 보장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