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대위][공동보도자료] 10.18 이스라엘의 가자 집단학살 2년 규탄 전국집중행동 / 2025. 10. 18.(토) 16:00, 서울 보신각 앞
- 202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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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1.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구상’ 1단계에 합의하며 지난 10월 10일(현지시각) 휴전이 발효되었습니다. 1단계 합의가 이행되며, 피란을 떠나야 했던 팔레스타인인들은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고, 이스라엘의 가자 봉쇄로 극심한 기근에 시달렸던 가자지구에 구호품 반입 등 인도적 지원도 재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휴전을 파기해 왔던 과거를 생각하면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고, 아직 해결해야 할 쟁점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더구나 이스라엘은 휴전 상태에서도 가자시티와 칸 유니스 지역을 공격했습니다.
2. 지난 2년 동안 이스라엘의 무차별적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6만 7천 명 이상이 살해당했습니다. 이중 약 2만 명이 어린이입니다. 매시간 한 명의 어린이가 살해당한 셈입니다. 주거시설과 학교 등 가자지구 건물의 90%가 손상되거나 파괴되고, 의료 체계는 완전히 붕괴되었습니다. 가자지구 전역에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대규모 인도적 지원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3. 지금은 잠시 총성이 멈춘 것일 뿐,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이 종식된 것이 아닙니다. 언제 다시 이스라엘에 휴전을 파기하고 가자에 무차별적인 폭격을 퍼부을지 알 수 없습니다. 국제사회가 가자에서의 휴전 이행을 주시하고, 이스라엘에 휴전 합의 존중을 압박해야 합니다. 일시적인 휴전이 영구적인 휴전과 불법 점령 종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4. 이에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10월 18일(토) 오후 4시, 서울 보신각 앞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집단학살 2년, 전국집중행동 <우리 모두가 팔레스타인이다>를 개최하였습니다. 전국집중행동에 참여한 참여자들은 “우리 모두가 팔레스타인이다!”, “휴전은 시작이다. 팔레스타인 해방으로!”, “팔레스타인의 미래는 팔레스타인이 정한다!”, “We are all Palestinians!”, “From the River to the Sea, Palestine will be free”을 외쳤습니다.
5. 이날 집회에서는 허클베리핀의 공연, 팔레스타인 당사자의 발언, 한국 시민사회단체와 지역 참가자들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이어 참여자들은 보신각 앞 광장에서 출발하여 송현광장, 미대사관, 이스라엘 대사관을 거쳐 다시 보신각 앞으로 돌아오는 연대의 행진을 진행하며 집회를 마무리 했습니다.
▣ 개요
| 시간 | 순서 | 세부내용 |
| 15:55 ~ 16:00 | 인사와 안내 | 사회 : 누르 /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활동가 |
| 16:00 ~ 16:01 | 묵념 | |
| 16:01 ~ 16:06 | 정세보고 | 뎡야핑 /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활동가 |
| 16:08 ~ 16: 15 | 팔레스타인의 목소리1 | 마리암 이브라힘 / 팔레스타인 활동가 |
| 16:15 ~ 16:30 | 연대의 목소리1 | 변주현 / HD현대건설기계 해고 노동자
김지혜 / 플랫폼c 활동가 이영아 /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활동가 |
| 16:30 ~ 16:47 | 공연 | 허클베리핀 (2곡) : 비처럼, 낯선 두 형제 |
| 16:47 ~ 16:50 | 영상 | 가자지구 현지 영상 |
| 16:50 ~ 17:07 | 연대의 목소리2 | 이수민 / 공공운수노조 전국대학생노동조합지부 조합원
김아진 / 팔레스타인긴급행동 순천 활동가 해초 / 천개의 매들린호 항해자 |
| 17:07 ~ 17:12 | 우리의 다짐 | 이형숙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
방학 / 정의기억연대 활동가 화 / 퀴어팔레스타인연대QK48 활동가 살미/ 시민 |
| 17:12 ~ 18:20 | 연대의 행진 | 보신각- 송현광장 - 정부서울청사/미 대사관 -이스라엘 대사관 - 보신각 |
| 18:20 ~ 18:25 | 마무리 | 자리 정돈 |
| 18:25 ~ 18: 30 | 팔레스타인의 목소리2 | 살레 알-란티시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 활동가 |
| 18: 30 ~ 18: 50 | 해방을 비추는 대동놀이 | 다같이 with 소수연대 풍물패 장풍 |
▣ 붙임문서1. 공동성명문
유엔 팔레스타인 특별보고관은 이스라엘에 휴전이 의미하는 바를 이렇게 정의했다. 2년간 수 없이 죽을 고비를 넘긴 피란민들이 집단학살 중 세 번째 휴전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환호하자 이스라엘은 이들을 폭격했다. 휴전 발효 후에는 귀향길을 폭격하고 있다. 라파 국경 봉쇄를 풀지 않고, 약속한 구호물자의 반입을 절반도 허용하지 않고, 그마저도 전면 금지하겠다고 위협하며 매일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
집단학살 2년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폭탄 20만 톤을 쏟아부었다. 2,700개 가구 일가족 전원이 몰살당했다. 생존자가 단 한 명인 가구도 6,020개다. 아동 사망자는 2만 명, 12개월도 채 살지 못한 아기는 1,015명, 집단학살 중 태어나고 살해된 아기는 450명이다. 사망자 수는 6만 7천여 명이라고 발표됐지만 휴전 후 한때 집이라 불렀던 폐허로 돌아온 가족들이 잔해에 묻힌 1만 구의 주검을 맨손으로 수습하며 이미 1천 명이 늘어났다.
가자지구 230만 주민 전체에 대한 기아 학살 정책으로, 이스라엘은 집단학살 초기부터 유엔 등 구호 기관 활동가를 표적으로 540명을 살해하고 구호 체계를 마비시켰다. 결국 가자지구에는 유엔 통합식량안보단계(IPC) 최고 단계인 5단계 ‘기근(famine)’이 선포됐다. 이렇게 굶겨 죽인 주민 463명 중 157명이 아동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유엔 구호품 배급소를 폐쇄하고 만든 가자인도주의재단(GHF) 식량배급소에 구호품을 받으러 온 2,605명도 표적 살해했다. 외국 정부들이 공중 투하한 구호품에 깔려 사망한 사람도 23명이다. 의료진 1,670명, 기자 254명, 소방대원 140명… 사망자 명부는 끝이 없다.
독성물질과 병원균으로 오염된 강과 땅은 7천만 톤의 콘크리트 잔해와 불발탄으로 넘친다. 생존 아동들은 현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절단 아동 집단이 되었다. 영양실조 임산부 1만 2천 명이 유산하고, 10만 7천 명의 임산부와 수유 중인 산모, 그리고 그 아기들의 생명이 위태롭다.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집단학살의 피해는 세대를 거쳐 팔레스타인인의 몸으로 이어질 것이다.
불안과 고통 속에도 재회와 귀환의 기쁨이 넘친다. 이스라엘 식민 감옥에 갇혔던 팔레스타인 인질 1,718명과 종신수와 장기수 250명이 풀려났다. 그러나 죽음에서 돌아온 이들이 마주한 것은 그리던 가족의 죽음과 사라진 집이었다. 석방된 운동가 154명은 국외로 추방돼 영영 돌아오지 못한다. 식민지 감옥은 또 다른 집단학살 현장이었다. 이스라엘의 고문과 강간으로 78명이 살해됐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아동 360명 등 주민 1만 명을 가두고 있고, 이름이 아닌 숫자로 매긴 700여 구의 시신을 냉동고 속에 방치한 채 돌려보내지 않고 있다.
장기간 지속되어 온 이 집단학살은 이스라엘 일국의 소행도, 부패한 총리 네타냐후 한 개인의 소행도 아니다.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서방 국가는 이스라엘에 끝없이 무기를 지원하며 전쟁범죄에 공모해 왔다. 또한 이스라엘 국민 대다수의 지지에 기반해 수행된 이 집단학살은 홀로코스트 생존 자녀가 언급한 것처럼 인류 역사상 “가장 민주적이고 가장 기술화된 집단학살”로 기록됐다. 그러나 이들은 가자지구를 무너뜨리는 데도, 팔레스타인의 의지를 꺾는 데도 실패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평화구상’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개발업자들이 가자를 통제하는 새로운 식민 지배 형태를 제시한다. 논의 시작부터 이후 가자의 재건과 통치까지 팔레스타인인의 참여와 역할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불법 군사점령을 지속하 상황에서 하마스와 저항 세력의 무장해제를 일방적으로 강요하며 협박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팔레스타인인들의 흔들림 없는 저항 즉 ‘수무드’와, 우리의 강한 연대가 집단학살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2년간 우리가 목도한 것은 집단학살만이 아니라, 온 세상이 팔레스타인이 되는 과정이었다. 오늘 우리가 흔드는 팔레스타인 국기는 인류의 깃발이다. 정의와 해방, 평화의 깃발이다. 이스라엘도, 미국도 전 세계로 이어진 우리의 연대를 이길 수 없다. 우리는 1단계 휴전을 영구적인 휴전으로 만들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불법 점령과 식민 지배를 끝내 종식시킬 것이다. 집단학살 국가 이스라엘을 제재하고, 전쟁범죄자들에게 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다. 이로써 팔레스타인의 해방과 우리의 해방을 함께 앞당길 것이다.
*별첨: 보도자료 및 성명문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