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위원회][성명] 다시 땅에서 싸우는 세종호텔 해고노동자들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 -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 해제에 부쳐
-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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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다시 땅에서 싸우는 세종호텔 해고노동자들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
-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 해제에 부쳐
어제(1월 15일) 세종호텔지부 고진수 지부장이 336일 동안 지속된 고공농성을 해제하였다. 우리 위원회는 다시 땅 위에서 복직투쟁을 시작하는 고진수 지부장 및 해고노동자들에 대하여 어떤 해결방안도 제시하지 않은 세종호텔 사측을 규탄하며, 세종호텔 해고노동자들의 즉각 복직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 세종호텔지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세종호텔의 정리해고는 코로나19를 빌미로 하였으나 노조탄압을 위한 것임이 명백하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있었음에도, 노조의 제안대로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는 방법이 있었음에도, 세종호텔은 해고 회피를 위한 노력을 다하지 않은 채 경영상 위기라는 말만을 반복하며 조합원들을 일터에서 내쫓았다. 결국 정규직 250명이 일하던 세종호텔은 정규직 20여 명과 비정규직 40여 명만 남은 곳으로 바뀌었고, 호텔이 운영하던 식당은 외주업자에게 이전되었다. 정리해고 1년 만에 세종호텔은 흑자로 전환되었고, 현재도 많은 관광객들이 호텔을 이용하고 있어 노동자들을 채용할 여력과 이유는 충분하다. 설령 세종호텔의 주장대로 경영상 위기가 있었더라도 현재는 위기가 해소되었기에 해고한 조합원들을 우선 복직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세종호텔 측은 노동자들의 복직 요구에 어떤 응답도 하지 않은 채 세종대학교 총장을 내세워 세종대 근처에서의 집회·시위를 금지하는 가처분을 제기하기도 하였다.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과 이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연대로 위 가처분은 기각되었고, 새 정부 출범 이후 비로소 단체교섭이 성사되었다. 그러나 세종호텔은 해고노동자들의 복직을 수용할 수 없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사실상 단체교섭을 거부하고 있다. 우리 위원회는 세종호텔이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하여 위법한 정리해고를 인정하고 해고노동자들을 즉각 복직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고공농성 문제해결을 국정기획위원회 기조로 포함했던 이재명 정부도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응원봉을 든 시민들이 고진수 지부장의 고공농성 현장에 연대했던 것처럼, 우리 위원회도 세종호텔 노동자들이 일터로 복직하는 그날까지 함께 연대할 것이다.2026년 1월 15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